전지적 관찰자 시점이다.
화자는 교묘하게도 의도를 깔고는 있으나, 그 어떤 것도 작품을 통해 명료하게 풀이하거나 설명 해주지 않는다.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관객은 애매해지고, 불안을 기저에 깔고 찝찝하며 약간 불쾌한 느낌도 갖는다.
그 느낌은 마치, 눈으로 볼 수 없는 어떤 것을 손을 뻗어 만졌을 때의 느낌과 같은.
인간은 스스로 인지 할 수 없는 무엇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와 경계심이 있다.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그런 것을 건드린다.
감독은 비겁하다.
머리를 너무 많이 썼다.
마치 거짓말 하나를 거짓이라 인식시키기 위해 수많은 거짓말로서 처음의 거짓말을 거짓말로 인식시키는. 그런 구조다.
감독이 취한 의도적인 관조적 태도로 얘기하자면.
악마든, 무당이든, 굿이든, 바이러스든, 수호신이건 귀신이건. 모두 상관없다.
그저 사건은 사건으로서 존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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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소감
- 인간은 세상에 어떤 목적이나 사명을 갖고 태어남이 아닌 내던져진 존재다.
- 인과는 있으나, 인지 할 수 없는 인과는 인과가 아니며 확율로서 존재 할 뿐이다. (불가지)
- 말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_논리철학논고)
한줄 소감
"곡성.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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